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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화장품에 AI를 바르면? 뷰티테크가 일으킬 바이오 혁신

by 소소공감 2025. 3. 26.

인공지능 이후, 떠오르는 기술은 무엇인가?

최근 몇 년간 인공지능(AI)은 산업 전반을 바꾸는 게임체인저로 자리매김해왔다. 제조, 금융, 헬스케어, 유통, 교육 등 거의 모든 산업이 AI 기술의 영향 아래에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AI를 뛰어넘어 새로운 기술 영역들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특히 뷰티테크와 바이오 기술은 AI를 기반으로 한 확장 산업으로서, 미래 산업의 주축이 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AI가 기반 인프라와 알고리즘 제공자였다면, 뷰티테크와 바이오는 그 응용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상용화와 성장을 실현하고 있는 영역들이다. 이들 기술은 인간의 삶과 밀접한 연결 고리를 지니고 있어, 투자자와 기업 모두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뷰티테크, AI가 만들어낸 ‘개인화 뷰티’의 시대

뷰티 산업은 전통적으로 브랜드, 마케팅, 감성 중심으로 성장해온 분야였지만, AI 기술의 도입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변화는 맞춤형 화장품 추천과 피부 진단 솔루션의 등장이다. AI 알고리즘은 소비자의 피부 사진, 유전자 데이터, 라이프스타일, 계절 변화, 화장품 사용 이력 등을 바탕으로 최적의 스킨케어 제품을 제안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딥러닝과 이미지 분석 기술이 핵심 역할을 하며, 실제로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이 기술을 상용화하고 있다. 고객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자신의 피부 상태를 진단하고, 개인의 필요에 맞춘 제품을 주문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화장품 시장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뷰티테크는 단순한 AI 적용에 그치지 않고, 화장품 제조부터 판매, 사용자 경험까지 모든 과정을 디지털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스마트 미러, AR 메이크업 시뮬레이션,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맞춤형 화장품 제조기기 등은 뷰티 산업에서 새로운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개인화된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 소비자들은 이러한 기술적 접점을 통해 뷰티 브랜드와의 깊은 연결을 추구하고 있으며, 이는 고객 충성도 상승과 제품 재구매율 증가로 이어진다. 결과적으로 뷰티 산업은 IT 기술을 융합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재탄생하고 있는 중이다.

글로벌 뷰티 기업들의 뷰티테크 선점 경쟁

이미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은 뷰티테크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 투자와 인수합병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로레알, 에스티로더, 시세이도, 아모레퍼시픽 등은 AI 기반의 피부 진단 솔루션을 자체 개발하거나, 관련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로레알은 Modiface를 인수해 AR 기반 메이크업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전 세계에 보급했으며, AI 분석 기술을 활용한 '루 카운셀'이라는 맞춤형 뷰티 디바이스도 출시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뷰티 산업이 더 이상 단순한 화장품 제조를 넘어서, 고도화된 데이터 기반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상징한다.

바이오 기술, 인류의 건강 문제를 정조준하다

한편, 바이오 기술은 전통적인 제약 산업을 넘어, 차세대 치료법 개발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암 치료, 희귀 질환, 면역질환, 유전자 치료 분야는 폭발적인 연구 개발이 이뤄지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 벤처 간의 협력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면역항암제, 세포치료제(CAR-T), mRNA 기반 백신 등은 바이오 기술의 대표적인 성과물로, 이들은 기존의 치료 방식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며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하고 있다. 앞으로는 ‘개인 맞춤형 치료’라는 패러다임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유전체 분석, 빅데이터, AI 기술과도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바이오 시장, 코로나19 이후 급성장세 지속

바이오 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고, 이후에도 그 관심은 식지 않고 있다. 특히 mRNA 기술을 중심으로 한 백신 개발은 전 세계 바이오 생태계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이제는 단순히 백신을 넘어, 각종 바이러스성 질환, 암, 심혈관 질환 등에 mRNA 치료제 적용이 검토되고 있으며, 이러한 신기술은 많은 글로벌 제약사의 연구개발 중심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바이오 기술은 노화 방지, 장기 재생, 인공 장기 등 의료 외 분야에서도 확장 가능성이 높아, 향후 메가 트렌드로의 진입이 예상된다.

뷰티테크와 바이오 기술의 융합 가능성

흥미로운 점은, 뷰티테크와 바이오 기술이 단순히 각각의 산업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융합할 수 있는 가능성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피부 유전체 분석을 통한 맞춤형 화장품 개발, 노화 유전자의 분석을 기반으로 한 안티에이징 제품 설계, 또는 바이오센서를 활용한 피부 진단 기기 등은 두 기술의 융합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이와 같은 교차 기술은 고도의 기술력과 데이터 처리 능력을 필요로 하지만, 한 번 성공적으로 상용화되면 기존 제품 대비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신성장 산업

이러한 기술 발전 속에서 뷰티테크와 바이오 산업에 대한 투자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벤처캐피탈, 사모펀드,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은 이미 관련 기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고 있으며, 이 분야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도 맞물려 있어 투자 매력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개인화, 기술 중심, 인간 삶의 질 향상이라는 키워드를 가진 산업은 장기적 성장성이 높다는 점에서 장기 포트폴리오 구성 시 필수 고려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들도 뷰티테크 ETF, 바이오 혁신 ETF 등을 통해 이들 분야에 대한 간접투자 수단을 확대 중이다.

업계 전문가들의 시각과 미래 예측

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 10년간 가장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 중 하나로 바이오와 뷰티테크를 동시에 꼽고 있다. 이는 기술적 진보와 소비자 니즈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필연적이며, 특히 중장기적으로는 고령화 사회, 질병의 다양화, 그리고 소비자의 웰빙 중심 사고가 이러한 기술 수요를 더욱 증가시킬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각국 정부 역시 R&D 지원, 규제 완화, 창업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해당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앞으로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결론: AI 이후의 시대, 중심에 선 뷰티테크와 바이오

결국 뷰티테크와 바이오 기술은 인공지능이라는 기반 기술 위에서 피어난 응용 산업의 대표주자로서, 앞으로 산업 구조의 전환과 인간 중심 기술 개발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단순한 기술적 진보를 넘어,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의료·미용·복지 전반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다. AI 이후의 시대, 이제 주목해야 할 기술은 단순한 데이터가 아닌, ‘인간’을 위한 기술이다. 뷰티테크와 바이오 기술은 그 중심에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